아침 나절 내리던 눈
그칠 것 같지 않던
정월 대보름날
오후부터 그치더니
구름 사이로 둥그런 보름달이
보일듯 말듯
그래도 보름날로는 드물게 수퍼문이랍니다.
보름날의 수퍼문은 2028년에나 볼 수 있다니
그 때쯤이면 내 나이가...
딸내미 출가 시키고
아들녀석 있을 때까지는
그래도 찰밥에 아홉가지 나물
거기다 부럼까지 준비했었지만
아들까지 분가한 마당에
우리 내외 먹자고 그리하기엔 이젠...
그렇게 보름날의 추억은 하나 둘 사라져갑니다.
도시생활이 시작되면서 잊었던 쥐불놀이
불깡통을 만드는 방법은 선연한데
하늘 높이 쏘아 올릴 곳도 없으니...
그나마 잊지 말자고 찰밥 한 술 뜨는 보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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