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물 속에 있는 아이를 수면 위에서 담아서
정확하게 동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길게 나 있는 흑갈색 세로비늘줄과
반투명한 주황색 지느러미로 보아
돌고기로 보입니다.
잘못된 포스팅이라면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돌고기>
척삭동물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학 명 : Pungtungia herzi (Herzenstein, 1892)
분포지 : 한국(함경북도의 동해유입 하천을 제외한 전국 하천), 중국북부, 일본남부
서식지 : 바닥에 자갈이 있는 유속이 완만한 맑은 물
영 명 : Striped shinner
왜 그렇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원래 돈(豚)고기라고 불리던 것이
발음이 쉬운 돌고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네요.
2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로
복원된 도심하천이 적어도 2급수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는
지표어종으로 생각됩니다.
물 속에 있을 때는 양 옆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갈겨니와 헛갈릴 수도 있지만
갈겨니는 체측 중앙에서부터 꼬리 근처까지
청색이나 담흑색의 넓은 띠가 있어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주둥이가 매우 뾰족하게 튀어 나와 있지만
물 속에 있는 상태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어린 물고기는 잎끝에서부터 중앙을 지나 꼬리까지
길게 이어지는 둥근 흑갈색 줄무늬가 매우 아름다워서
관상적 가치가 뛰어나므로 관상어로 키우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성어가 될수록 그 줄무늬는 희미해지고 우중충해져서
관상어의 아름다움은 사라진다네요.
요즈음 수입 관상어만큼이나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관상어로 키우는 사람이 늘었다니
도심하천이 어종보호에 순기능을 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