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턱할미새일까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번식하는 노랑할미새는
거의 텃새화 되다시피 흔하게 보았지만
이런 할미새는 처음이네요.
지구상에 서식하는 할미새는 총 48종으로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12종 정도를 볼 수 있답니다.
검은턱할미새는 가을과 봄에만 잠깐 보이는 나그네새라는데
어둠이 깔린 홍제천에서 만났습니다.
어스름 속에 ISO를 최대로 올려 잡았더니
화질이 영 불만족스럽네요.
<검은턱할미새>
척삭동물 참새목 할미새과의 나그네새
학 명 : Motacilla alba ocularis
서식지 : 강 하류, 바닷가
분포지 : 시베리아 동북부, 북극해 연안
영 명 : White wagtail
몸길이 약 18~20cm 정도로
얼굴이 흰바탕에 검은색 눈썹선이 있어서
알락할미새나 백할미새와 구별됩니다.
턱밑과 멱은 검은색이고
등은 회색 배는 흰색이며
검은 색 꼬리의 가장자리깃은 흰색입니다.
어린시절에 할미새를 명새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명새는 박새를 지칭하는 사투리라네요.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냇가나 하천 또는 농경지 야산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거미류, 곤충류 등 동물성 먹이를 먹습니다.
다른 할미새류처럼 끊임없이 꼬리를 상하로 흔들며
날 때는 날개를 퍼덕이다가 몸 옆에 붙여
파도 모양의 큰 호를 그리며 날아 갑니다.
마치 포롱 포롱 포로롱난다는 시어처럼...
어두운 곳에서 스피드를 확보하느라 ISO를 최대로 올렸더니
노이즈가 엄청 심해졌네요.
운좋게 날빛 좋은 날 다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