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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

가루라 2020. 4. 21. 00:33

봄철 산행 중 쉽게 볼 수 있는 생강나무꽃

잎을 비비거나 줄기를 꺾거나 상채기를 내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그렇게 부른다.

이파리 한장 없는 줄기에서

박태기나무꽃처럼 꽃자루가 없이

줄기에 붙어 산형꽃차례로 꽃이 핀다.

<생강나무>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   명 : Lindera obtusiloba Blume var. obtusilob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서식지 : 산지 계곡, 숲속 냇가

꽃   말 : 수줍음

효   용 : 껍질과 줄기를 약재로 쓴다.

           특히 산후통에 효과가 있고 간염, 간경화증, 골다공증, 기침, 마비, 근육통, 두통, 관절통, 신경통

           타박상, 어혈, 복통에도 효험이 있다.

꽃이 피는 모양새는 산수유와 비슷하지만

꽃자체로는 산수유보다 멋있다.

한국고유수종으로 이파리의 관엽적 가치도 높다.

중국에서 도입된 산수유는 그 열매를 약재로 쓰기 위해

인가주변에 집단으로 식재하다보니

산수유축제니 뭐니 해서 봄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꽃 자체로 보거나

매끈한 이파리를 보아도

관상적 가치는 결코 산수유에 뒤지지 않는다.

산행중 만나는 생강나무가

군락을 이룬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생강나무를 산수유처럼 공원에 집단으로 식재해보면 어떨까?

이른 봄 인가 주변에 산수유가 핀다면

산에는 생강나무꽃이 피므로

생강나무꽃도 무리지어 피면

산수유축제처럼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지 않을까?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

생강나무축제

꽃은 꽃으로 알아본다.

끝이 뾰족하지 않고

세갈래로 갈라진 손바닥모양의 잎

게다가 크지 않은 키의 관목

늦가을 새들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열매

관상수나 공원수로 키우기 제격인 나무다.

다만 산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생강나무가

사람과 더불어 도심 속 공원수로 살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도시의 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해

정체모를 외래종 수종을 심기 보다는

이 땅에 오래도록 뿌리내리고 살아 온

이 땅의 나무들을 관상수로 적극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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