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심발라리아키우기

가루라 2020. 6. 30. 00:15

<심발라리아(애기누운주름)>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ymbalaria muralis 'Alba'

원산지 : 남부유럽 지중해 인근

분포지 : 남.남서부유럽, 남부알프스, 동부 유고슬라비아, 나부 이탈리아, 시실리,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이   명 : 애기누운주름

영   명 : Ivy-leaved toadflax, Kenilworth ivy, Coliseum ivy, Oxford ivy, pennywort, mother of thounds

효   용 : 관상용, 이파리를 샐러드로 식용하는데 매끄럽고 매운 맛이 있다.

            괴혈병치료나 지혈에 외용성 약재로 쓴다. 인도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확인되었다.

어쩌면 우리집 마당에 영입한 외래종화초 중

최고의 선택이었지 싶다.

남부유럽 지중해 연안 산악지대의 바위틈이나 담장 사이에 자란다는 애기누운주름.

지피식물로 꽃이 토종 주름잎을 닮았다고 애기누운주름으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포복성 지피식물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외래종화초임에도 노지월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키도 크지 않고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서

개화한 모습이 마치 작은 개구리들이 합창을 하는듯하다.

꽃의 구조 또한 특이해서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동그란 화분에 심어도

길쭉한 일자형 화분에 심어도

석축 사이에 심어도

담겨진 그릇이나 위치에 따라 제각각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해준다.

외국에서는 담쟁이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

온통 줄기를 둘러싸고 자란 사진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영명은 오히려 덩굴식물인 아이비(ivy)라는 이름으로 불리나 보다.

잎파리 모양을 보면

피막이처럼 생겼지만

외국사람들 눈에는 심장형인 아이비담쟁이를 닮았다고 보는 것 같다.

키가 작고 꽃이 작은 식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집사람은

빈 화분이 생기면 화분마다

담장 석축 사이의 빈 공간마다

작년 여름 심발라리아를 옮겨 놓았다.

덕분에 올해 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줄기가 워낙 연약해서 이식을 해도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했지만

척박한 바위틈이나 나무등걸에서도 자라던 식물이라

잘 살아나 무리를 이룬다.

국내에 보급된 것으로

꽃잎에 옅은 보라색이 도는 것도 있지만

연두색의 이파리와 잘 어울리는 흰색이 훨씬 더 보기 좋다.

5월부터 늦은 여름까지 꽃이 피니

작지만 자투리 공간이라도 있는 분은

한번 키워보기를 적극 권한다.

'좋은 글 >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가 보내준 뻥튀기 과자  (0) 2020.09.25
산수국키우기  (0) 2020.08.20
만첩조팝나무(장미조팝나무)  (0) 2020.06.25
블루베리키우기  (0) 2020.06.24
풀솜대키우기  (0)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