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산박하

가루라 2020. 11. 21. 00:05

#산박하

<산박하>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Isodon inflexus (Thunb.) Kud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햇빛이 잘 드는 산지 비옥한 곳

꽃   말 : 추억

이   명 : 깻잎나물, 깻잎오리방풀, 애잎나물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표사(表邪)를 발산시키고 해열, 지통(止痛)의 효능이 있다.

작은 꽃이 한쪽 방향으로 다닥다닥 붙은 산박하.

화수분을 위한 곤충들의 시선을 유도하는듯

화심의 꽃술을 향한 네 줄의 점선이

자칫 밋밋해 보였을 꽃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보랏빛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 보지만

십중팔구는 실패다.

꽃이 워낙 작은 데다

가느다란 줄기가 미풍에 날리기라도 하면

촛점이 흐려지기 일수다.

그러니 야생화를 즐겨 담는 사진가들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풀이다.

속명 'Isodon'은 그리스어로 '동일한'이라는 뜻을 지닌 'Iso'와

'갈라진'이라는 뜻을 지닌 'don'이 결합된 것이다.

네갈래로 갈라진 윗입술꽃잎이 두 쌍으로 같은 모양이고

그 보다 더 길게 튀어나온 아랫입술꽃잎은

밑이 볼록 나와서 굽어있는 모양이다.

종소명 'inflexus'도 '굽은' 것이라는 뜻이다.

학명은 이런 꽃모양을 잘 나타낸 것이다.

산박하 전초

산박하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정작 박하와 같은 진한 향기는 없다.

정작 박하와 다른 속의 식물이고 향기도 없음에도

산박하라는 국명이 붙은 것은

야마하까(山薄荷)라는 일본명의 영향이다.

이파리가 깻잎과 비슷해서

깻잎나물이라고도 부르는데

정작 꽃사진을 잘 담아도

꽃 모양이 오리방풀과 비슷해서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야생화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하면서

사진작업을 하는 것은 고역이다.

꽃만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야생화들은

사진가들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만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꽃들은

작가들의 관심을 그리 끌지 못한다.

그래서 예전에 담았던 주변의 흔한 작은 풀꽃 사진들도

이름을 몰라 휴지통으로 향한 것들이 많았었다.

요즈음은 야생화의 고수들이 많아서

그들의 설명에 따라 풀꽃들을 잘 구분할 수 있으니

그나마 참 다행이다.

산박하와 오리방풀을

꽃이나 줄기로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이파리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그나마 쉽단다.

삼각달걀모양인 잎에

거북의 꼬리 같은 돌기가 있으면 산오리방풀,

그렇지 않으면 산박하란다.

처음에는 펼쳐져 있던 아랫입술꽃잎이

시간이 지나면 안쪽으로 오무려져서

꽃모양이 달라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동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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