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이고들빼기

가루라 2020. 11. 19. 23:56

#이고들빼기

<이고들빼기>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

학   명 : Youngia denticulata Kitamura(두산백과사전)

             Crepidiastrum denticulatum (Houtt.) Pak & Kawano(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

서식지 : 산이나 들의 건조한 곳

개화기 : 8~9월 노란색 꽃이 산방꽃차레로 핀다.

꽃   말 : 순박함

효   용 :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국생종에 수록된 우리나라 자생 고들빼기는

12종이나 된다.

그 중 낮은 야산이나 집 주변 공터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이고들빼기다.

산행 시에 친구들이 이름을 물어보면

저 고들빼기 말고 이고들빼기냐고 되묻곤 한다.

그걸 가르키며 이고들빼기라 하면

지시대명사 "이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고들빼기라는 이름의 유래는

개체수가 많은 것만큼 여러가지다.

노란 화엽의 끝이 치아처럼 요철이 있어서

이고들빼기라 부른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것 같다.

종소명도 'denti-'가 들어가 있으니

외국에서도 그리 보는 것으로 생각된다.

속명 'Crepidiastrum'은 실내화 모양을 뜻하는 'Crepidi'와

별모양으로 생긴 꽃 'aster'의 결합어다.

재미있는 전설은 고씨 둘과 백씨, 이씨를 합하여

부른 것이 이고들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전라도 어느 산에

조난되었던 고씨 형제와 백씨, 이씨 등 네 사람이

산에서 이름모를 풀로 연명하여 생명을 구했는데

훗날 사람들이 그 네 사람의 성씨를 모아

이고들빼기라 이름지었다는 재미있는 고사가 있을만큼

친숙한 풀이다.

고들빼기 김치를 좋아하지만

이고들빼기는 고들빼기김치로 먹어 본적도 없다.

다만 작고 단단한 노란 꽃이 좋아서

무리지어 피는 것 보다는

숲 속에 숨어 피는 한 송이 꽃이 좋다.

설사화 끝의 톱니 같은 거치와

화심의 기다란 관상화의 조화로움도

매력의 포인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

그 야생화 속에서 삶의 활력소를 발견하는 것은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닐까?

'좋은사진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클라멘  (0) 2020.11.24
산박하  (0) 2020.11.21
팥배나무 열매와 단풍  (0) 2020.11.17
대나물  (0) 2020.11.16
산국  (0)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