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양삼(케나프)

가루라 2020. 12. 21. 01:42

#양삼(케나프)

<양삼>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두해살이풀

학   명 : Hibiscus cannabinus L.

원산지 : 인도, 아프리카

재배지 : 인도, 방글라데시,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베트남, 태국 등

영   명 : Kenaf, Deccan hemp, Java jute

이   명 : 양마(洋麻), 암바리삼

효   용 : 산업용 섬유료작물, 종자의 지방을 정제하여 식용 또는 공업용 유지로 쓴다.

             양삼을 수확한 후 발효시켜 얻은 섬유를 삼이나 황마의 대용품으로 쓴다.

             마대, 어망, 밧줄, 제지 원료로 쓴다.

처음 본 양삼 또는 양마(洋麻)라고 부르는 케나프.

처음에는 닥풀이 하얀꽃도 있나 했다.

알고보니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전국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기후위기, 생명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으로

양삼심기운동을 전개하나 보다.

새마을운동서대문구지회에서 홍제천변에 심어 놓았는데

전국 각 지역 새마을지회의 양삼가꾸기 기사가 포스팅되어 있다.

약 120일의 짧은 생육기간에

1.5~3.5m까지 자라는 양삼은

이산화탄소 분해능력이 일반식물의 5~10배나 된다.

기후, 토양에 적응력이 좋아서

비료나 농약 사용없이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세계3대 섬유작물로

산업용, 식용, 가축사료 등 5만여 가지로 쓰인다.

이런 이유로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선정했나 보다.

무궁화꽃처럼 생긴 꽃은

잎겨드랑이에 두세개씩 모여달린다.

다섯장의 꽃잎은 바람개비모양으로 겹쳐나며

직경이 8~15cm로 큰 편이다.

흰색, 노란색, 보라색이 있으며

흰색과 노란색 꽃은 화심이 짙은 보라색이다.

3~7개의 열편은 손바닥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새마을운동으로 올해 여기저기 시범재배를 시작했다는데

짧은 기간에 무려 3m 이상으로 자라려면

토양의 지력을 엄청 끌어다 써야 하는 양삼이

과연 우리나라 토양에 잘 맞을 지 모르겠다.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농작물도

같은 곳에서 연작을 하지 않는다.

당해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소진되어

이듬해에는 필요한 영양소의 부족으로

성장과 결실에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베를 얻기 위해

어린시절 흔하게 재배했던 삼(대마)은

요즈음 마약류로 분류되어 허가받아야 경작할 수 있다.

게다가 삼베를 생산하기까지 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공동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손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좋은 화학섬유에다 중국산 값싼 삼베가 수입되니

삼을 재배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그런 마당에 양삼을 재배하는 것이

농가소득향상에 도움이 될까 싶다.

다만 이산화탄소 분해능력이 탁월하다니

환경개선운동의 상징적 이벤트로 심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무렵에 만나서

깨끗하고 선명한 꽃사진을 얻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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