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다.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芒鞋遍踏朧頭雲(망혜편답롱두운)
짚신이 다 닳도록
언덕 위의 구름 따라다녔네
歸來偶過梅花下(귀래우과매화하)
허탕 치고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봄은 이미 매화가지 위에
한껏 와 있었네.
- 송(宋)나라 니승(尼僧) -
중국 송나라의 이름 모를 어느 스님의
오도송이라고 알려진 시다.
정작 집안에 봄이 와 있는 줄 모르고
멀리 봄을 찾아 멀리 헤매지 말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멀리 남쪽 고향으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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