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물
밤새 내리던 비
오전에 그치고
사청 사우는 아니라도
마당에 뿌려진 보석들
줍는 사람이 임자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걷히지 않고
마치 물 속에 있는 듯
온통 뿌연 세상에도
보석은 영롱함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보석이 마당에?
갑자기 큰 부자가 된 듯
마음까지 여유롭다.
긴 겨울 땅속에 숨죽이던
모든 풀꽃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켤 듯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고맙다.
#물방물
밤새 내리던 비
오전에 그치고
사청 사우는 아니라도
마당에 뿌려진 보석들
줍는 사람이 임자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걷히지 않고
마치 물 속에 있는 듯
온통 뿌연 세상에도
보석은 영롱함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보석이 마당에?
갑자기 큰 부자가 된 듯
마음까지 여유롭다.
긴 겨울 땅속에 숨죽이던
모든 풀꽃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켤 듯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