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풀
오랫동안 다녔던 산책길에서 처음 본 꽃.
식물체 전초나 꽃의 크기가 작다고 #애기풀이다.
보통 작은 꽃에 붙이는 접두사 '애기'를 빼면
이름이 그냥 풀?
누구는 일본명 '히메하기(애개풀)'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하고
누구는 15세기의 향명(鄕名) 아지초(阿只草)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싸리나무와 길골풀 사이에 숨어 피었으니
웬만큼 관심을 두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그렇게 수시 때때로 다니면서도 못 봤었는데
나비를 쫓다가 숨은 아이를 발견했다.
이런 귀한 것이 가까이 있었다니.
여전히 산책길이 건성건성이었었구나.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야생화!
어디에서 이런 꽃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높이 10~30cm로
밑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자란다.
잎자루가 거의 없는 잎과 줄기에는 털이 있다.
연한 붉은색 총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나비 모양이다.
5개의 꽃받침 조각 중 2개가 커서
날개 같은 꽃잎 모양으로 보인다.
꽃잎은 3개로 밑부분이 합쳐져서 한쪽만 터진다.
끝부분이 갈라진 8개의 수술은
산호 모양으로 보인다.
암술대로 둘로 갈라진다.
볼수록 참 오묘하게 생긴 꽃이다.
<애기풀>
쌍떡잎식물 콩목 원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olygala japonica Houtt.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차이나 등
서식지 :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
이 명 : 영신초, 아기풀, 령신초, 세초(細草)
여 명 : Milkwort
꽃 말 : 숨어 사는 자
효 용 : 관상용. 한방에서는 전초를 과자금(瓜子金)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진해, 거담 작용이 있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해독작용이 있어 인후염, 종기, 부스럼에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