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찔레꽃

가루라 2022. 8. 17. 01:47

#찔레꽃

담장수로 심었던 찔레나무

하얀 찔레꽃이 피었다.

가수 이연실은 배고픈 날

찔레꽃을 따먹었다 말하지만

찔레 순은 어린 시절 우리들의 간식거리였다.

새로 돋아나 살집인 오른 찔레순을 꺾어

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달콤한 물이 입안에 가득 찼다.

고향집 담장은

탱자나무와 찔레나무 생울타리였었다.

그 생각에 담장수로 심은 찔레

가시와 속성으로 자라는 줄기 때문에

집사람은 뽑아버리라 성화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찔레꽃을 보고

어찌 뽑아 버릴 수 있을까?

뽑아서 분재로 키워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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