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담장수로 심었던 찔레나무
하얀 찔레꽃이 피었다.
가수 이연실은 배고픈 날
찔레꽃을 따먹었다 말하지만
찔레 순은 어린 시절 우리들의 간식거리였다.
새로 돋아나 살집인 오른 찔레순을 꺾어
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달콤한 물이 입안에 가득 찼다.
고향집 담장은
탱자나무와 찔레나무 생울타리였었다.
그 생각에 담장수로 심은 찔레
가시와 속성으로 자라는 줄기 때문에
집사람은 뽑아버리라 성화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찔레꽃을 보고
어찌 뽑아 버릴 수 있을까?
뽑아서 분재로 키워볼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