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진달래

가루라 2023. 4. 6. 02:08

봄철 우리나라 어느 산을 가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진달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곳을 가거나

주변의 산세와 잘 어우러진 주작산 같은 곳을 가면

흔한 봄꽃임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야산 숲 속에 숨어서

한두 개체씩 꽃을 피운 진달래는

눈길을 그리 쉽게 끌지 못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구에 등장한다 하더라도.

그러나 화분에 심은 진달래는

처음 한두송이 피었을 때에도

화분 가득 핀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관상용  꽃나무가 되었다.

비록 분재처럼 외목대 하나로 자란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가지에서 한아름의 꽃다발처럼

많은 꽃을 피워낸 우리 집 진달래가

어떤 분재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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