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우리나라 어느 산을 가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진달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곳을 가거나
주변의 산세와 잘 어우러진 주작산 같은 곳을 가면
흔한 봄꽃임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야산 숲 속에 숨어서
한두 개체씩 꽃을 피운 진달래는
눈길을 그리 쉽게 끌지 못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구에 등장한다 하더라도.
그러나 화분에 심은 진달래는
처음 한두송이 피었을 때에도
화분 가득 핀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관상용 꽃나무가 되었다.
비록 분재처럼 외목대 하나로 자란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가지에서 한아름의 꽃다발처럼
많은 꽃을 피워낸 우리 집 진달래가
어떤 분재보다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