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만에 화분 가득 자란 다육이 녹탑
우리나라 화원에서는 녹탑이라고 팔고 있지만
영어명칭을 찾아 보면 녹탑은 다른 식물로 따로 있고
이것은 쥐꼬리돌나물, 시계줄돌나물, 공주솔돌나물 등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어야 할 것 같다.
줄기가 시계줄처럼 꼬여 있는데
잎자루 사이에서 10~11월에
눈에 잘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꽃이 핀다.
자세히 드려다 보면
통꽃으로 화관이 다섯갈래로 갈라지고
노란 꽃밥이 달린 다섯개의 수술이 보인다.
꽃의 존재를 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꽃이 필 때면 진하고 달콤한 향기가 풍겨 나와
향기를 따라가면 꽃을 볼 수 있다.
비록 작고 볼품없는 꽃이지만
향기만은 어떤 크고 화려한 꽃 못지않으니
한 번쯤 키워보기를 추천한다.
줄기를 떼어내어 땅에 꽂아두면 금방 뿌리를 내릴 정도로
증식도 아주 잘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