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비둘기 울집 마당 노랗게 변한 잔디위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멧비둘기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드리댄 나를 빤히 쳐다본다. 일광욕하는 제 몸매에만 관심이 있는지 위해를 가할 것인지 가늠하면서. 꼼짝 않고 앉아 있는 내게 이젠 제법 교태를 부리며 유혹의 몸짓을 보낸다. 한쪽 날개를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1.11.03
마당있는 단독주택 예찬 <마당이야기> 성냥갑같은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단독주택으로 주거를 옮긴지 십칠팔년 되었을까요 ? 처음엔 직장으로의 출퇴근 거리때문에 그리고 아파트단지내 극성스런 아낙들의 이바구가 싫은 집사람의 성화때문에 단독주택을 알아보게 되었고, 우연한 인연으로 인왕산자락 높은지대에 자.. 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2011.08.24
마당의 봄 2010년 3월 10일 폭설로 인해 마당은 언제 봄이 올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감나무에 매달아 놓은 빨랫줄은 물론 바늘같은 솔잎 위에도 눈이 내려 앉았었죠. 2010년 5월 10일 불과 두달만에 언제 그랬느냐는듯 좁은 마당에 춘색이 완연합니다. 철쭉은 제각기 흰색, 분홍색, 주홍색으로 최상의 빛깔을 뽐내고 .. 강호행차/국내명소 2010.05.28
마당 깊은 집 마당 깊은 집은 구수한 얘기거리들이 넘친다. 하루 종일 맴돌던 바람이 구석구석 남기고 간 얘기들. 마당은 소통의 장이다. 수 많은 철쭉꽃 송이와 가지 사이사이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감나무 새순 끝에, 심지어 담장을 기어 오르는 담쟁이 덩굴 줄기에도, 밤새 해도 못다 할 얘기들이 마당에 널려 .. 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