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 6

큰메꽃

옛사람들의 춘궁기 구황식물이기도 했던 큰메꽃 달착지근한 메꽃 뿌리는 배고픈 백성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먹거리이기도 했듯 어린 시절의 동요로도 친근한 식물이다. 나팔꽃처럼 생겼지만 수수한 메꽃의 매력은 나팔꽃과는 다른 멋이 있다. 자라는 지역에 따라 색깔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큰메꽃 꽃의 크기도 토양의 환경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메꽃은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친근한 꽃이다.

큰메꽃

어린시절에 불렀던 동요속에도 녹아 있을만큼 친숙한 야생화 메꽃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메꽃은 메꽃, 큰메꽃, 갯메꽃, 애기메꽃, 선메꽃, 서양메꽃 등 6가지가 있다. 낮은 산지는 물론 민가 주변 공터와 논밭두렁 등 서민들의 생활 근거지와 맞닿아 있어서 동요에도 등장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주로 원예종 화초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시각에 화초에 집중되면서 메꽃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사라는 것 같다. 특히 매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화려한 삶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과 4,50년 전의 평범한 서민적 삶의 향취마저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지는 요즈음이다. 인왕산 오르는 길목에 활짝 핀 큰메꽃. 나를 다시 한번 바라봐달라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