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무늬붓꽃, 금붓꽃, 각시붓꽃, 등심붓꽃 등 키 작은 붓꽃 외에도 키가 큰 몇가지 붓꽃들을 키우고 있다. 독일붓꽃은 확실하지만 부채붓꽃이라고 샀었던 것의 정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반적으로 붓꽃이라 부르는 것들도 두 가지가 있는데 내화피의 모양이 약간 달라서 둘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지 올해 수세가 커져서 가장 많은 붓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붓꽃의 개체수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는데 그러자면 마당을 다 뒤집어엎어야겠고 날은 덥고 고민이다. 아무튼 좁은 마당에 키가 큰 식물은 붓꽃이든 무엇이든 부담스럽다. 그래서 세 군데로 떨어져 있는 붓꽃을 집사람은 한 군데로 모으자는 주장이다. 날이 좀 풀리면 작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