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자 쇼는 고국을 떠나온 여행객들의
어줍잖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상술의 극치이다.
전설처럼 전해 오는 미남, 중국 서진(西晉)의 반안(潘岳)보다 훨씬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들을 내세워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그들의 출중한 미모와 훤출한 자태에 탄식을 쏟아 내게 만드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행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하여 다시 찾게 만드는 무대예술이라고나 할까 ?
일본인들이 유럽으로 시각을 돌린 탓인지 일본 엔까나 사미센 공연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한국인들을 위한 아리랑과 고궁을 배경으로한 전통공연,
장나라의 노래(Sweet Dream)를 배경으로한 3인조 댄스공연.
다음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을 위한 중국 전통공연.
최근들어 부쩍 증가한 러시아의 로마노프왕조 황궁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 무대,
인도인들을 위한 무대,
미국의 70년대 인기 3인조 여성가수 그룹 쓰리디그리스를 모방한 것 같은 여성삼인조 공연과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류의 공연 등
태국관광객의 주류를 이루는 주요 국가들의 대표적인 공연들로 편성하여
그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 온 바이어를 모시고 워커힐이나 남산밑 한국관에서
한정식과 민속공연을 보여 주는 가장 한국적인 가치에 집착했던 내게도
태국관광은 놀이로써의 관광산업이 어떠해야 부흥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알카자쇼의 화려한 무대 공연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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