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 세쨋날
산호섬에서의 해양레포츠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동양 최대의 Tropicarl Garden 농눅빌리지를 향하다.
코끼리 트레킹에서 코끼리를 타며
만원짜리 한화의 위력을 실감하다.
코끼리 등에 실려 이삼십미터 움직였을 즈음
코끼리를 몰던 조련사 왈 "마넌 바꿔"하면서
천원짜리 원화 한 묶음을 내민다.
엉겹결에 바꾸어 주고 나니,
코끼리 털로 만든 거라며 까만 윤기가 나는 반지를 주면서
"또 바꿔"하고는 또 한 뭉치의 천원권지폐를 내민다.
흔쾌히 바꾸어 주는게 고마웠던지,
굵은 BP선같은 코끼리털 세가닥을 성큼 잘라주는 눈빛이
더 없이 맑고 선량해 보이다.
만원권의 바트화교환 환율이 천원권보다 훨씬 높아서
그들은 한국인관광객으로부터 받은 천원권을
죄 만원권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말에
새삼 한국 원화의 가치를 실감하였으나, 괜히 네다바위를 당한것처럼 씀쓸해 하다.
산 한쪽면에 금으로 음각된 금불상
드디어 농눅빌리지에 도착.
20여년간 직접 자신의 손때를 묻혀 150에이커의 땅에 1,000여종의 나무를 심어
오늘날 태국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만들어낸
농눅할머니의 선견지명과 섬세함을 확인하다.
민속공연장 안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한 마디로 관광객 유치로 외화를 쓸어 담는 태국이 부럽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왜 갈수록 퇴보하는 것일까 ?
부족간의 전쟁과 화합을 묘사한 민속공연은
우리의 그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한국인 가이더는 코끼리쇼를 좀 더 앞쪽 가까이에서 볼려면
별반 재미없는 민속공연 중간에 미리 나와야 된다고 일러주다.
민속공연의 클라이막스인 코끼리전쟁 장면의 포성 신호에
일행만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조차 우루루 쏟아져 나옴에 실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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