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통영 번개 4(통영수산과학관)

가루라 2009. 10. 12. 20:08

달아공원을 나와 지척지간에 있는 통영수산과학관에 이르다.

이 곳 역시 섬 사이로 떨어지는 저녁 노을이 환상적일 것 같다.

 

바로 앞 제도와 송도, 학림도 사이에 조성된 연안의 가두리 양식장 들

학의 모가지처럼 길게 펼쳐진 학림도 사이로 보이는 오곡도의 멋진 해안 절벽

수산과학관 바로 앞은

제도, 송도, 학림도, 만지도, 연대도, 오곡도 등등 많은 섬들로 빼곡하고

말 그대로 다도해의 풍광을 남해는 여실히 보여 준다.

수산과학관 안쪽으로 낮은 지중해식 건물들이 보이는데

콘도인지 다른 숙소인지는 모르겠으나 눈앞에 보이는 절경으로

세월가는 줄 모르고 살겠다.

둘째아들 면회왔다가 시간 죽이는 장소로 수족관이라니 ?

아쿠아리움 관람은 얘들 어렸을 때나 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입장권을 사는 집사람을 말렸으나 이미 발권 완료.

부담없이 물고기 관람에 나서다.  

카디날피쉬

크라운피쉬

멍청해 보이는 이 넘은 모르겠고

블루텡

골든나비

여우 얼굴을 닮은 폭스페이스피쉬 등등

전에 보지 못했던 요놈, 엄지 손톱보다 작은 노랑색 복어 때문에

10여분 이상을 이 놈의 유영을 보는 즐거움에 폭 빠지다.

롱혼드카우피쉬(이마에 뿔 두개있는 종)인지

옐로우박스피쉬(노랑거북복 : 둥근 반점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종)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뿔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반점이 규칙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롱혼드카우피쉬일 것으로 생각된다.

앵무새 입같은 주둥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지느러미

섬모운동을 수백회는 해야 간신히 1센티미터를 이동하는 것 같아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물고기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떠날 줄 모르다.

해산물 체험관 수조에 놓인 멍게를 집어들자

출수공으로 물을 뱉어내는 멍게

수산업 도구의 발달사와 패각이 전시되어 있는 수산과학관 ?

 나도샤프란과 

코스모스를 뒤로 하고

수산과학관을 나설 때쯤 햇살은 벌써 부드러운 석양으로 내달리고

귀대시간이 가까워짐에 증가하는 아들 놈 한숨까지 가득 싣고 동피랑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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