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원에서 입양했던 암담초의 2세입니다.
화원에서 샀던 토종 야생화가 아닌 외래종이거나 원예종일 경우
전초가 겨울에 말라 죽은 후에는 그냥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늦가을 암담초가 말라버린 소분에 다른 화초를 심어 겨우내 실내에 두었었는데
올 봄 무언가 망초대처럼 생긴 싹이 트지 뭡니까 !
여러해살이풀이라는데 뿌리조차 없었기 때문에
원래의 풀에서 싹이 돋아 난 것 같지는 않고
게다가 아래 사진처럼 두 포기가 났으니
새로 발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죠.
아마도 씨앗이 눈에 보이지 않게 뿌려졌다가 발아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모판에서 싹을 티운게 아니라
전초가 작고 미미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은 얼마나 신기합니까 !
얼마전 매스컴에서 마당에 있는 식물에 매일 5분씩만 관심을 갖고 드려다 보아도
스트레스지수가 훨씬 줄어든다니
자연상태에서 발아한 식물은 결코 자연의 뜻을 거스름이 없기 때문이아닐까요 ?
<암담초>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Erinus alpinus 'Doktor Hahnle'
원산지 : 유럽 남부와 중부지방
서식지 : 산악지대 바위틈 또는 오래된 돌담 사이 등
개화가 : 4~7월 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영 명 : Fairy Foxg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