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화

4~5월에 피는 <황매화>를 9월에 만났습니다.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목 부암동 어느 집 텃밭 담장 너머로

샛노란 얼굴을 환하게 내민 황매화의 아름다움이란 !

진한 녹색 잎파리가 받치고 있는 노란꽃은

꽃말 그대로 건방져 보이기까지한데다

높은 기풍과 고아함을 풍기는군요.

 

우리 집 마당에 있는 겹황매화(for. plena)는 이미 5월에 꽃을 보인 후

녹색의 잎파리만 무성한데

이 황매화는 홑잎으로 피는 것이라 9월에도 피는 것일까요 ?

아님 이것조차도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식물의 이상난동일까요 ?

 

암튼 온실이나 하우스 등에서 인위적으로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여

제철음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도 없는 세상인지라

노천에서 스스로 자라는 식물조차도

수상한 세상의 낌새를 눈치채고 제 맘대로인가 봅니다그려.

  

<황매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Kerria japonica (L.) DC. for. japonic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습한곳

개화기 : 4~5월 노란색 완전화

꽃   말 : 숭고, 높은 기풍

이   명 : 금매화

영   명 : Japanese Kerria, Japanese globeflower

효   용 : 관상용으로 식재

 

 

 

 

5월에 이미 피고 진 우리집 <겹황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