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모스크바

성바실리성당(Saint Basil's Cathedral)

가루라 2012. 3. 2. 01:12

러시아의 대표적 상징물중 하나

테트리스 게임의 초기화면을 통해 우리에거 너무도 친숙해져버린 만화같은 건축물

성바실리성당(Saint Basil's Cathedral)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끝에 있다.

러시아에서 몽골의 후예 카잔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여 1554년 봉헌된 성당

이반뇌제(Czar Ivan the Terrible : 이반4세)는

러시아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바르마와 보스또니끄 야코쁠레프를 수석건축가로 임명하여

성당을 짓게 했다.

1561년 7월 12일 완공된 성 바실리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이반뇌제는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을 다른 곳에 짓지 못하도록

그들의 두 눈을 뽑아 버렸단다.

아름다운 외관과 색이 조화에 빠져 보면

물론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치 않다.

 

원래는 빠끄로프스키 싸보르로 불렸지만

이반뇌제의 미래를 예언하고 모스크바의 화재를 예언하는 등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아니라

러시아 민중의 추앙을 받던 덕망높은 수도승인 바실리의 이름을 따서

1588년 성바실리 성당으로 개칭하게 되었단다. 

성바실리성당은 화려한 다채색 47m 높이의 팔각형 첨탑을 중심으로

양파모양의 지붕 8개가 배열되어 있다.

예배당을 형성하는 4개의 다각탑과 4개의 원형탑 등

총 9개의 탑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어서

외부에서는 8개의 지붕탑만 보이고

어느 쪽에서 보던지 8개의 탑이 보이는 아름다운 구조로 되어 있다.

9개의 지붕은 몽고 카잔 한과 싸워서 이긴 전투의 횟수를 상징한단다.

창문과 회랑 그리고 문의 처리기법은 러시아의 목재건축물의 모습을 그대로 따왔고

외관의 돔 모양은 비잔틴양식을 따오는 등 

비잔틴양식과 러시아양식이 한데 어우러져

기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1990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그 외관의 구조나 채색의 아름다움에 이의를 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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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채색 

 출구와 시계탑

견고한 구조 

원형탑 

현지인과 함께 

 

성바실리성당을 들어 가려면 250루블(약 9,620원 정도)의 입장권을 사야 하고

추가로 사진을 촬영하려면 160루블(6,200원)의 촬영권을 사야한다.

내장스트로보를 믿고 촬영권을 사서 입장했다.

입구를 들어서는 서는 순간 촬영권을 산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천장과 벽의 채색화, 은은한 샹데리에

그리고 아름다운 성화와 황금색 판을 두들겨 만든 것 같은 화려한 부조(浮彫)장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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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온도조절용 유리 

정교한 부조장식 

저속셔터의 한계 

화려한 성화들 

 

 

 

 

 

전문가이드의 도움없이 입장하였다는 걸 후회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아름다움

 

 

성화의 의미나

부조장식의 기법, 연대, 용도 등

아무 것도 알 수 있는 안내문이 없다.

알 수 없는 노어 표기뿐 

 

돔 형으로 만들어진 천정 내부는 모두가 다른 문양과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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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 천정

저속으로 흔들렸다 

 심플한 무늬

깨끗한 천정 

성화가 그려진

천정 

 화려한 성화와

장식의 천정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심플한 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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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방을 연결하는

회랑 

2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회랑 

외벽과 내벽사이

좁은 회랑 

1층으로 내려 가는

넓은 회랑 

방과 방을

연결하는 회랑 

 

관람하는 내내 성당안을 맴돌던 성가의 정체는

중앙홀에 이르면 밝혀진다.

3인의 성가대

너무도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후래쉬를 터트리지 못하고 저속촬영으로 담아 본다.

천상의 소리같던 그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 곳에 성화의 벽이 있다.

성당안은 여기 저기에 예배를 볼 수 있는 작은 독립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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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공간 

좁은문과 예배공간 

예배공간 

예배공간 

단촐한 공간 

 

성당안에서 보이는 붉은광장의 시계탑

성당안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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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채색 외벽 

성물 들 

모스크바식 문틀 

도심 풍경 

 

성바실리성당 입구에서 만나는 미닌과 포자르스키동상

1612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연합군이 모스크바를 침공했을 때

의용군을 모아 모스크바를 지켜낸 정육점 주인 미닌과 포자르스키대공을 기념하는 동상이다.

 

동상 뒷면 

동상 전측면 

 

한참을 성당내 미로를 돌다 나오니

모스크바의 찬바람이 뺨을 급 냉동시키는 것처럼 예리하다.

그럼에도 쉬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다음 목적지 굼백화점으로 향한다. 

 

 

 사원의 각 부위별 명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