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모스크바

러시아 음식 블린느이와 까르또슈카

가루라 2012. 3. 7. 08:50

러시아 음식하면 양꼬치구인인 샤슬릭외에 블린느이(Blini)를 빼놓을 수가 없다.

우리 식으로 보면 러시아산 빈대떡 또는 전병쯤 되겠다.

핫케익 반죽에 러시아 특유의 신맛이 나는 유제품인 케피르를 첨가하여

쫄깃쫄깃한 전을 붙여내어 그냥 그대로 먹으면 영낙없는 우리 밀쌈전병이다.

둥글고 얇은 팬케익에 연어알, 쨈, 야채, 치즈, 버섯, 햄, 고기 등을 싸서 먹는다.

일년 중 반 이상이 겨울인 러시아에서는

일부러 블린느이를 둥그런 해의 모양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먹는데

블린느이는 태양, 풍성한 수확, 좋은 날들, 축복받은 결혼, 건강한 아이를 상징하며

중요한 기념일에 블린느이를 먹는단다.

크레믈린궁을 방문했던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크레믈린궁안에 있는 옛소비에트전당대회장에서는

블린느이 먹는 날을 즐기기 위해 초청장을 든 많은 가족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버섯과 참치, 양파에 크림소스를 넣은 블린느이

호텔 근처 쇼핑몰 분식코너에서 저녁식사 대용으로 사먹은

블린느이가 117루블, 우리 돈으로 약 4,000원이다.

점심은 한식으로 먹고 미팅 시간을 쪼개 자투리시간에 시내관광을 마치면

저녁 때를 놓쳐 저녁 두끼를 분식으로 해결했다.

첫날 저녁식사 블린느이, 선택은 탁월하다했을만큼 만족스러웠다.

부드러운 전병과 달달한 내용물이 입에 착 감기는 것 같다.

이곳은 연어알을 넣은 것이 225루블로 가장 비싸다.

<블린느이매장>

둘째날 저녁식사로 먹은 까르또슈카

러시아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의 하나라는데

감자를 으깨서 치즈와 섞어 브로일러에 구운후

위에 여러가지 쏘스를 토핑하여 먹는 것이다.

토핑하여 먹는 재료의 가짓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소세지, 오이, 야채크림 등 세가지를 얹어

170루블, 한화로 약 5,800원정도니

블린느이보다는 비싸다. 

<까르또슈카 매장>

역시 인기식품답게 밀려있다.

토핑보다는 바닥에 깔린 은깬 감자가 너무 많아서 질린다.

먹어보지 못한 다른 식품 매장

러시아어를 몰라 뭔지 모르겠으나 그림으로 보면 마늘빵에 토핑하거나 그런 빵종류가 아닌가 싶다.

러시아인들의 식습관을 바꿔놓은 맥도날드매장

이틀 동안 갈 때마다 이 가게가 가장 밀려 있다.

러시아인들은 비만이 없었는데 미국 패스트푸드가 머지않아 그들을 비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아이리스 콘그래스 호텔 근처의 쇼핑몰 매장 입구

여기에서 저녁 두끼를 해결했다.

점심은 계속 한식으로만 먹고

정작 먹어보고 싶었던 사슬릭은 보지도 못하고 돌아온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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