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데비치수도원을 먼 발치에서만 보고난 다음 날
공항으로 출발하기전 새벽 댓바람에 수도원 부설 묘지를 찾다.
공동묘지를 새벽에 찾는 것은 왠지 을씨년스러울 것으라는 고정관념으로 묘지 정문을 들어 선 순간
난 마치 조각공원에 온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말 그대로 망자들의 안식처라고할까.
묘지에 안치된 유명인들의 흉상과 전신입상, 좌상, 부조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비석과 묘지 장식 석물 들
어느 것 하나도 예술성이 가미되지 아니한 것이 없어 보인다.
묘지 사진을 블러그에 올린다는 것이 어찌보면 꺼림직할 수도 있지만
묘지라기 보다는 조각공원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올린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신구 두 곳 부속묘지에는
제정 러시아시대 노보데비치에 유폐되었던 표트르대제의 이복 누이 소피아공주와 그 자매들
표트르대제의 첫째부인 에브도키아, 보리스 고두노프황제의 누이이자 대제의 처 이리나를 비롯하여
현대에 이르러 스탈린의 부인, 후루시초프 서기장, 고골리 등 정치인과
안톤 체호프 등 작가,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등 시인, 스타니슬라프스키 등 배우, 발레리나와 기타 예술가들
최근에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그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 곁에 묻히는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 총 270여기가 안치되어 있단다.
일률적인 패턴의 묘비와 봉분들로 사후에도 줄세우기형태로 안치되는 우리나라의 영락공원과 달리
묘역에서조차 자연스러움과 뚜렷한 그들만의 개성, 삶의 방식의 단면을 본다.
<신.구 묘지 구분 경계문>
<노보데비치수도원 연결문>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바위, 옐친의 묘역이 근처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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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데비치수도원 |
부속묘지 입구 |
출구 |
묘지에서 본 노보데비치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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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
수도원 입구에서 |
돔형 탑 |
수도원 |
묘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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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극작가 |
유명 발레리나 |
미상 |
미상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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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묘지 구분 벽 |
신구묘지 구분 벽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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