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둥근털제비꽃

가루라 2013. 3. 31. 23:48

세상에 아름답지 아니한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이른 봄에 잎파리 없이 오롯이 꽃대를 올리는 봄꽃만큼 아름다운게 있을까요.

 

이른 봄부터 늦은 6월까지 꽃을 피우는 제비꽃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속내를 보여 주고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어느 시인은 말합니다.

 

제비꽃은 전세계 특히 북반구 온대지방에

약 400~500종이나 되는 많은 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이 수록하고 있는 것만도

63종이나 되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만도

20종 이상이나 되는 흔한 야생초입니다.

 

너무도 흔하고 키가 작은 야생초인지라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허리를 낮출 줄 모르는 사람은 제비꽃의 참모습을 모를 것입니다.

오늘은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길가에 쪼그려 앉아 둥근털제비꽃을 드려다 보며

한숨 돌려봅니다. 

<둥근털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collina Besse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서식지 : 산지

이   명 : 둥근털오랑캐꽃, 근채

효   용 : 어린 순은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감기나 기침, 부인병 등에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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