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구조의 꿩의바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느다란 잎자루 하나에 석장의 작은 잎이 달린 잎이
각각 세장씩 달립니다.
게다가 하얗게 보이는 꽃잎은 꽃잎이 아니라
8~13조각의 꽃받침이라네요.
끝부분이 깊게 갈라진 도합 아홉장의 잎
깃처럼 꽃술을 둘러싼 하얀 꽃받침들
이런 모양이 마치 목줄기의 깃털을 세운 꿩을 닮아서
꿩의바람꽃이라 부를까요 ?
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는 바람꽃만해도 열아홉종이나 됩니다.
변산바람, 만주바람, 바이칼바람꽃.
너도바람, 나도바람, 홀아비바람, 쌍동바람꽃.
들바람, 숲바람, 국화바람, 매화바람, 가래바람, 세바람꽃.
외대바람, 회리바람꽃 등
각각 서로 다른 멋과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지만
외롭게 홀로 핀 꿩의바람꽃이 우중충한 화요일 밤을 밝힙니다.
<꿩의바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nemone raddeana Rege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러시아
서식지 : 해발 800m이상의 낙엽수림대. 양지와 반그늘
효 용 : 관상용. 뿌리는 약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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