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딱지꽃

가루라 2013. 8. 10. 00:58

인왕산 서울성곽 능선을 따라 걷다 만난 딱지꽃

어린 시절 종이를 사각으로 접어 땅바닥에 놓고 쳐서 뒤집어지거나

정해진 영역 밖을 벗어나면 빼앗아 오던 딱지처럼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피어서 그렇게 불린답니다.

 

굵은 뿌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모여나 30~70cm 높이로 자라는 특성에 비추면

사실 정확한 유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린 순이 자랄 때는 지면에 납짝 붙어서 자라는지도 모르겠지만

야생초의 이름에 조선시대부터 유행했다는 아이들의 놀이 이름이 붙여진 걸 보면

민간의 삶과도 어지간히 친근했던 모양입니다.

 

꽃모양은 양지꽃이나 뱀딸기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꽃송이만 따서 보면 돌양지꽃과 구분하기 힘들것 같네요.

 

매년 요맘 때면 인왕산 정상 가는 길에 핀 딱지꽃을 봅니다.

그리고 꽃에는 영락없이 까만 바탕에 두쌍의 노란반점이 있는 이름 모를 곤충이

어김없이 꿀을 빨고 있습니다.

   

 

 <딱지꽃>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otentilla chinensis Ser. var. chinensi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만주, 아무르, 타이완

서식지 : 들이나 강가, 바닷가

개화기 : 6~7월

이   명 : 갯딱지, 딱지, 당딱지

효   용 :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줄기와 잎을 봄, 가을에 채취하여 두창(頭瘡)에 바르거나

           말려서 해열과 이뇨에 사용하고 토혈, 혈변, 장출혈에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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