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피나물

가루라 2013. 8. 23. 12:18

줄기를 꺾으면 꺾인 부분에서 붉은 즙액이 나온다고

피나물이라고 불립니다.

피나물을 노랑매미꽃이라 부르는 분들도 있지만

남부 일부지방에만 자라며 개화시기가 더 늦은 노랑매미꽃과는 다른 풀이랍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끔찍한 연상을 하게 하는 피와는

시원하고 대범한 노란 꽃을 가진 피나물은 너무 어울리진 않네요.

또 전초에 돋아난 털들을 보면

나물이라 이름으로 포장되기에는 왠지 낯선 이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봄이 되면 언제 꽃이 피나 피나물 앞을 서성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야생화는 원예종에 비해 꽃이 작거나 적습니다.

그러나 피나물의 꽃은 관화적 가치가 매우 돋보입니다.

모나지 않게 시원스럽게 큰 둥글한 모양의 꽃잎

맑고 투명한 밝은 노란색의 발현

다발처럼 뭉쳐나는 긴 수술들

후덕해 보이는 다섯장의 이파리

그리고 높지 않은 키

 

작은 마당의 한모퉁이에 자리를 잡기에 너무도 어울리는 화초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피나물 아무래도 이젠 너를 꽃으로 볼 것이로다.

 

<피나물>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lomecon vernalis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북부지방.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유역

서식지 : 산지 숲속

꽃   말 : 봄나비

개화기 : 4~5월

이   명 : 노랑매미꽃, 여름매미꽃

영   명 : Hylomecon vernale

효   용 :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 나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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