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어느 집 마당에 제법 큰 키의 관목으로 자란 엔젤트럼펫
일명 천사의 나팔이 꽃을 활짝 피었습니다.
대롱대롱 매달린 트럼펫 모양의 큰 꽃 때문에
엔젤트럼펫(Angel's Trumpets)이라고 불리웁니다.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상록관목이지만
서리가 내리는 곳에서는 노지월동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본 줄기가 성인 팔목굵기 보다는 더 큰 나무가
마당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 겨울을 나고 꽃까지 피웠습니다.
저 정도 크기면 노지월동이 가능한가 본데
주인장의 나무를 키워내는 능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엔젤 트럼펫은
유독성식물로 특히 씨와 이파리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금해야 할 행동입니다.
흰색, 노란색, 핑크, 오렌지, 그린, 빨강 등 여러가지 색깔의 꽃이 있으며
나방을 불러 모아 화수분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하여
해질 무렵이면 꽃에서 기분좋은 향기가 짙게 스며나온답니다.
설사 유독성 식물이라 해도
멋있는 꽃과 기분좋게 해주는 향기로 인해 우선 화분에서 키워 보려 합니다.
<천사의 나팔>
쌍떡잎식물 가지목 가지과의 상록 관목 또는 소교목
학 명 : Brugmansia x Pers.
원산지 : 남아메리카 베네주엘라에서 북부칠레와 브라질 남동부
분포지 : 전 세계
서식지 : 습기가 있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반양지
꽃 말 : 덧없는 사랑
효 용 : 관상용. 남미 민간에서 점이나 흑마술을 위한 의식용 환각제로 썼다.
남미에서는 진경, 항천식, 항콜린, 마약과 마취의 효과가 있어서 습포제, 팅크제, 연고제로 썼다.
이파리를 짓찧어 피부에 바르는 연고 대용으로 썼고, 고통을 다스리고 피부염, 고환염, 관절염, 류마티즘,
두통, 전염병, 항염 등에 외용했다.
드물게 고도로 희석하여 소염제, 해충이나 개생충 퇴치, 진정제, 구토유도제로 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