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깽깽이풀 발아

가루라 2014. 4. 11. 22:21

작년 몇송이 피었던 깽깽이풀

채종을 해보려 했으니 그 시기를 놓치고 종자는 구경도 못했었습니다.

헐 웬걸 자연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지금보니 깽깽이풀 엄마 주변에 두개가 홑잎을 펴 올렸고

모주에서 무려 2미터 가까이 떨어진 곳에 또 한개체가 잎을 피웠습니다.

개미가 물어다 놓은 걸까요 ?

해마다 꽃잔디를 1센티정도 높여 놓는 개미굴이 성가셔서

한 때는 개미퇴치제를 마당에 뿌려버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개미와 식물간의 공생관계를 알고서부터는

서로 내외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게 자연스러우니까요.

 

자연상태에서 떨어진 종자가 발아하면 이듬해에 꽃이 핀다는데

내후년이면 이 아이들의 꽃을 볼 수 있을까요?

 

<섬백리향 사이에서 발아한 깽깽이풀>

<마사토에 발아한 깽깽이풀> 

 <앙증맞은 깽깽이풀 신주>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제비꽃  (0) 2014.04.14
꿩의바람꽃  (0) 2014.04.12
금붓꽃  (0) 2014.04.10
미치광이풀 헛꽃?  (0) 2014.04.09
영춘화!  (0) 201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