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남산제비꽃

가루라 2014. 4. 14. 13:22

우리나라 전역에 자라고 있는 남산제비꽃입니다.

남산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하여 남산제비꽃이라 불리운답니다.

몇종 되지 아니한 하얀색 제비꽃중 하나입니다.

단풍잎처럼 잎이 깊게 갈라지며

유사한 종으로 단풍제비꽃도 있습니다.

 

동물계에서 이종교배는 보통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최근에 동물의 인위적인 이종교배의 비윤리성에 대한 자성론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특장점들만 모은 하이브리드동물들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간들의 관심과 수요가 있는 한....

 

물론 원예종식물의 하이브리드종은 필요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자연계에서도 식물은 쉽게 교잡종이 발생되나 봅니다.

특히 남산제비꽃은 우산제비꽃, 화엄제비꽃, 창덕제비꽃, 완산제비꽃, 제주제비꽃 등

다수의 자연 교잡종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래도 같은 속간의 자연적 교잡이므로 윤리성의 문제가 개입되지는 않겠죠.

 

아마도 마당을 드나드는 새들의 분변에 묻혀 처음 우리집에 왔을 남산제비꽃의 종자

처음 마당에 한포기가 꽃이 핀 이후

종자에서 얼라이오좀을 취한 개미들이 여기저기 퍼뜨려 놓아

개체수가 주체할 수 없이 너무 많이 늘어서 매년 속아주지 않으면

금방 좁은 마당을 덮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우성 형질을 가진 것들은 무한히 살아 남을 수 있는 자연.

그것이 어쩌면 열성인자를 가진 사람들과도 반드시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계와

가장 큰 차이점일 것입니다. 

 

 

<남산제비꽃>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dissecta var. chaerophylloide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서식지 : 부식질이 많은 산기슭, 길가 언덕

이   명 : 세근엽근, 남산오랑캐

효   용 :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고한, 간기능촉진, 태독, 감기 등에 약제로 쓴다. 

 

 

 

청계산 남산제비꽃 

울집 남산제비꽃 

무의도 남산제비꽃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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