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벌깨덩굴

가루라 2014. 5. 17. 01:05

참 묘한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꽃받침으로부터 시작되는 푸른색의 그라데이션

아랫입술 꽃잎의 보라색 무늬와 가느다란 털

나란히 쌍으로 피는 통꽃

 

꽃이 필 때면 곧게 선 줄기의 이파리가 깻잎을 닮아서

벌깨덩굴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곧게 선 줄기에 덩굴이라니요.

특이하게도 꽃이 지고나면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로 변한답니다.

꽃 필 때와는 완전 딴판인 덩굴식물이 되는 것이죠.

 

벌깨덩굴은 숲 속 약간 습한 그늘을 좋아한 탓에

숲 사이로 드는 한줄기 햇빛에 색깔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멋진 매력을 뽐내는 꽃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매력이 없다?

아름다운 꽃 벌깨덩굴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강원도 홍천 팔봉산 숲 속에서 담은 벌깨덩굴입니다.

 

<벌깨덩굴>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서식지 : 전국 산지의 그늘진 장소

개화기 : 5월

영   명 : Nettleleaf Meehania

효   용 : 관상용,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   말 :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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