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에 만개한 캐롤라이나자스민(Carolina Jasmine)
우리나라 원예상들은 개나리처럼 생긴데다가 일찍 핀다고 하여
개나리자스민이라고 부릅니다.
이파리나 덩굴성 특징은 마삭줄과 비슷해서
관화적 가치는 물론 관엽적 가치도 꽤 있어 보입니다.
<캐롤라이나자스민(Carolina Jasmine)/개나리자스민>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덩굴성 식물
학 명 : Gelsemium sempervirens (L.)
원산지 : 중미, 북미 남부
분포지 : 과테말라 북부에서 미국 남동부의 열대아메리카
꽃 말 : 희망, 사랑스러움,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습니다.
이 명 : Yellow Jessamine(jasmine), evening trumpetflower, gelsemium, woodvine
효 용 : 홍역, 귀앓이, 편도선염, 신도염, 생리불순, 류마티즘 치료에 사용.
꿀과 식물체에 독성이 있음.
원래 노지에서 자라는 경우에 4~5월에야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외래종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노지월동이 가능하고
서울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
화분에 심어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마당에 두었다가 겨울이면 들여놓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분을 둔 거실의 겨울철 온도조건이 봄철의 그것과 비슷해서인지
늦가을에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 생겨난 꽃눈들이 겨우내 몸집을 키우다가
1월이면 꽃망울을 터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화수분을 시켜줄 매개곤충도 없는 1월의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
이 아이의 성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달콤한 향기는 기가 막히게 좋기만한데
꽃의 수명이 고작 하루 반나절밖에 안되는 것도
개화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화식물이 정작 꽃이 피어야할 제철인 4~5월에는
꽃도 없이 그냥 지나게 되고
겨울에 실내에서 개화해버리니 종자도 맺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연구보고에 의하면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꽃이 오래가지 못하는 걸까요?
향기만으로 치면 자스민 종류 중 가장 달콤하여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아서
꽃이 더 오래 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겨울철에 완전한 실내가 아니라 베란다처럼 약간의 냉기속에 놓아두면
아무래도 개화시기가 지금보다는 조금은 늦어지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꽃이 이틀 이상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화분도 조금 더 큰 곳으로 옮겨서 일단 겨울나기를 조절해 봐야겠네요.
캐롤라이나자스민 꽃봉오리 |
노란 캐롤라이나자스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