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배롱나무

가루라 2015. 9. 5. 01:46

이 즈음 도심 속 공원이나 사찰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배롱나무 꽃입니다.

백일홍나무, 간지럼나무, 간지밥나무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배롱나무

요즈음은 조경목으로 인기가 있어서 흔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7월부터 석달동안 약 100일간 꽃이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백일홍은 특이하게도 줄기의 수피가 벗겨져 매끄러운 속살이 드러납니다.

줄기를 만지는 손바닥에 전해지는 매끄러운 느낌으로

줄기를 살살 긁으면 나무도 이를 느끼는지 가늘게 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지럼을 탄ㅁ다고 간지럼나무라고도 부르지요.

 

<흰배롱나무>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낙엽소교목

학   명 : Lagerstroemia indica for. alba 

원산지 : 중국 남부지방

분포지 : 한국 충남부 이남, 중국, 인도대륙, 남동아시아, 호주북부, 오세아니아 일부

서식지 : 양지바른 산지, 정원

꽃   말 : 수다스러움, 웅변, 꿈, 행복

이   명 : 백일홍나무, 간지럼나무, 가즈름나무, 자미화(紫薇花), 백양수

영   명 : Crape Myrtle

효   용 : 관상용, 꽃은 활혈, 지혈, 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혈붕(血崩), 월경과다, 적백대하, 외상출혈, 장염, 설사 등에 약으로 쓴다.

속살을 보이는 나무의 그러한 특성때문에

집안에 심지 않고 사찰이나 산소에 심는다고 어른들에게 들었습니다.

아마도 품행이 방정치 못하게 속살을 내보인다고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찰에서는 속세의 껍질을 벗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전국 사찰의 유명한 배롱나무가 사진으로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많은 꽃이

마치 커다란 한송이 꽃송이를 이룹니다.

주름이 많은 6개의 꽃잎은 기다란 자루 끝에 파초선처럼 생겼고

수술은 30~40개나 됩니다.

흰배롱나무

흰배롱나무

그래서 오늘날 오래된 배롱나무가 있는 서원이나 고옥, 정자, 사찰 등은

사진촬영을 위한 명소랍니다.

주로 사진 속에 등장하는 배롱나무는 진한 분홍, 또는 붉은색입니다.

<Lagerstroemia indica L.>

남다른 화려함으로 시선을 끄는 붉은 색 배롱나무 꽃

흰색과 비교해 보면 더욱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비록 향기는 없지만

깔끔하게 들어난 나무의 속살과 독특한 구조와 색깔로 눈길을 끄는

배롱나무의 아취를 느껴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배롱나무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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