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풀솜대

가루라 2016. 5. 3. 23:12

춘궁기에 절에서 풀솜대나물과 곡식을 섞어 죽을 쑤어

인근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여 지장보살이라 불리우는 풀솜대

얼핏보면 이파리 모양이 애기나리와 비슷하지만

더 크고 솜털이 보송보송해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풀솜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milacina japonica A. Gray var. japonic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우수리강, 헤이룽강 지역

서식지 : 산지 숲속

개화기 : 5~7월

꽃   말 :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영   명 : Japanese False Solomonseal

이   명 : 지장보살, 솜대, 풀솜때, 녹약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근경과 근을 녹약(鹿藥)이라 하여 신체허약증, 사지마비, 두통, 풍습통, 발기부전,

           생리불순, 종기, 타박상에 처방한다.

          강장, 조경, 활혈, 소종의 효능이 있고 풍습을 없애준다.

애기나리 열매와 빨갛게 익은 풀솜대 열매를

4년 전에 마당 한 쪽에 뿌려두었습니다.

재작년에 싹이 자라던 하나가 작년에 꽃을 피우는둥 마는둥 하더니

올해 제법 큰 꽃송이를 보일만큼 자랐습니다.

종자를 뿌리지도 않았던 전혀 엉뚱한 곳에

올해 한 포기가 싹을 틔우더니

작은 꽃송이 하나를 예쁘게 피워 올립니다.

자비로운 지장보살처럼 환한 얼굴로 말입니다.

지장보살 옆에서 작년에 꽃을 피웠던 애기나리는

흔적이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단풍취가 워낙 번져서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인지

올해는 보이지가 않네요.

꽃대가 보이기 전에는 이렇게 애기나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파리만보면 둥글레 같기도 하지요.

풀솜대나 애기나리, 둥글레 등 군락을 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종자의 발아율로 높고 쉽게 번진다는 것이겠죠.

벌써 마당을 가득채운 둥글레는 몇번 솎아내어 채근을 했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풀솜대 싹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예종 화초와 달리

종자발아율이 높은 야생화는 비록 좁아도 땅만 있다면

집에서 키우기도 참 좋습니다.

노지월동도 별로 걱정할 필요없는 이 땅의 야생화.

그 꽃들을 집에서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분주가 많이 되면 화분에서 풀솜대 꽃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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