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튤립나무

가루라 2016. 5. 30. 23:38

집 근처에 제법 큰 튤립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원효암 아래 보리사의 거대한 튤립나무만큼 크지는 않지만

10m는 조히 넘어 보입니다.


<튤립나무>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Liriodendron tulipifera L.

원산지 : 북아메리카

분포지 : 미국, 한국 등

이   명 : 백합나무, 미국아자추, 튜립나무

영   명 : Tulip tree

효   용 : 관상용, Flavonoid, Alkaloid, 휘발성 정유성분이 있어서 나무껍질을 해수, 천식, 호흡곤란 등에 약용한다.

키가 커서 속을 드려다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꽃 모양이 튤립을 닮았다고

그렇게 부릅니다.

주황색 불꽃 무늬가 선명한 6장의 노란 꽃잎

길다 못해서 뒤로 젖혀지거나 완전히 날개를 떨어뜨린 3장의 꽃받침

암술과 수술은 다발이 될만큼 많습니다.

얼핏 플라타너스 이파리처럼 생겼지만

꽃부분이 잘려나간듯 새롭습니다.

어쩌면 키가 작았더라면 관엽적 가치도 제법 인정 받을듯 합니다.

40여년 전 고등학교 교정에도 이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이름도 잘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나이들어서 다시 만난 이 꽃이 정겹습니다.

천산갑처럼 웅크리고 있는 작년의 꽃과

노란 병아리 같은 금년의 꽃.

꽃이 피지 않는 튤립나무를 상상해볼 수가 없습니다.

디자인을 누가 했을거라 생각할 만큼

아름다운 꽃과 이파리

5월의 튤립나무는 밀원을 찾아 헤메는 꿀벌들로 인해 분주합니다.

나무에 핀 튤립을 감상해 보시지요.

미처 다 비산하지 못한 튤립나무 종자

구조가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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