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붉은단풍취, 자주헐떡이풀(휴체라)

가루라 2016. 10. 17. 00:31

어찌 보면 털이슬의 일종 같기도 하고

또 다리 보면 바위취의 일종 같기도 한 이 꽃

평창 허브나라 자작나무집 오르는 돌계단 옆에 핀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우연히 이 꽃의 이름을 알게되어 수정합니다.

British Columbia에서 California에 이르는 미국 북서부지역이 원산지로

영명 Coralbells "Place Purple"이랍니다.

학명으로는 Heuchera micrantha Dougl. ex Lindl.으로

바위지대 경사면이나 절벽에 서식합니다.

아직 국명은 없지만 원예상들은 붉은단풍취 또는 붉은바위취라고 부르며

헐떡이풀과 비슷하지만 이파리가 자주색이라고

자주헐떡이풀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닥다닥 달린 작은 벨처럼 생긴 꽃

그것도 가는 햐얀 솜털 같은 것으로 덮혀 앙증맞게 보이는 꽃이

산호처럼 달려 있어서 영어권에서는 Coralbells라고 부르나 봅니다.

다르게는 Crevice alumroot(열상범의귀)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휴체라는 야생상태 또는 재배상태에서 아주 다양한 외관을 보인답니다.

이파리의 모양, 색상 등이 다양한데

열편이 깊은 것, 얕은 것 등 다양한 모양에 선 같은 털이 있고

색상도 녹색, 적녹색, 자주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그래서 H. maxima Greene이나 H. villosa 등과도 구분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록 작은 꽃이지만 나름 암술과 수술로 구분되는 꽃술도

화관보다 길게 늘어집니다.

이파리모양이 바위취 또는 단풍잎을 닮아서

붉은단풍취 또는 붉은바위취로 부르기도 하지만

붉은바위취의 꽃모양은 확연히 달라서

붉은단풍취 또는 자주헐떡이풀로 부르는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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