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아이비제라늄

가루라 2016. 12. 19. 00:33

이파리가 아이비를 닮았다고 아이비제라늄이라 부릅니다.

통상 쥐손이풀류를 지칭하는 학명의 제라늄과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이 꽃류는 펠라고늄이라 불러야 정확한 이름입니다.

오랜동안 화원에서 제라늄이라 불러서 혼용되고 있지요.

지구상에 약 300여종이 서식하는 제라늄.

일반적으로 제라늄은 여러해살이풀, 다육식물, 아관목 등

외형도 다양합니다.

<아이비제라늄>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아관목

학   명 : Pelargonium peltatum (L.) L'Her. ex Aiton

원산지 : 아프리카 남부 아열대지역

분포지 : 아프리카

꽃   말 : 친구의 정, 결심

효   용 : 지구상에 약 300여종의 제라늄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관상용 화분재배로 흔히 쓰며 꽃이나 잎을 채취하여

            샐러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젤리, 과자의 향이나 장식으로 쓴다.

            일부 종은 잎에서 나는 방향유를 이용 포프리, 차, 입욕제, 꽃다발, 압화 등에 쓴다.

            또 일부 종은 향수, 비누, 화장품 등에도 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제라늄은

대부분 직립하는 줄기입니다.

제가 키우는 일반적인 제라늄, 제라늄랜디, 제라늄버건디 등

모두가 직립하는 줄기의 것들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아이비제라늄은 덩굴성으로 늘어집니다.

제가 사온 아이비제라늄은 순백의 꽃잎에

화심 가까이 핑크빛 줄무늬가 있지만

컬러는 다양한 것 같습니다.

흰색 외에도 두가지 복합형, 핑크, 주홍, 빨강 등등

보통의 제라늄은 줄기 거의 끝부분에서 꽃대를 올리지만

잎자루 사이에서 꽃대를 올려 2~9개의 꽃을 산형꽃차례로 피웁니다.

무엇보다도 덩굴성으로 늘어지는 줄기와

담쟁이모양 또는 아이비모양의 다육질 이파리,

그리고 이파리에 난 어두운 밤색의 줄무늬가

긴 형태의 화분에 절묘하게 어울릴 것 같아서 샀습니다.

너무 따뜻한 곳에 있었던 탓인지

줄기도 웃자라서 마디 간격이 길어지는 게 흠이지만

내년 여름에 수형을 잘 잡아주면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원산지인 남부아프리카에서는 키가 2m 가까이 자라는 아관목이랍니다.

처음에는 오른쪽으로 늘어진 가지만 있는 있는 채로 영입했었는데

새로운 줄기가 직립하듯 솟아났습니다.

춥게 키우면 마디를 짧게 만들어 오른쪽 줄기처럼

이쁜 수형을 보일 것 같네요.

다육질의 작은 아이비제라늄 잎은 식용이 가능한데

시고 약간 떫은 맛이 난답니다.

굳이 먹을 것도 없이 관엽으로만 즐겨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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