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세데베리아 레티지아(Sedeveria 'Letizia')가 꽃을 피웠습니다.
맨 아래 사진처럼 빨강색 로제트형 잎이 아름다워서
2013년도에 샀었습니다.
그 후 사진처럼 끝부분만 약간 붉은 기가 남아 있을 뿐 완전 녹색으로 변해 버리고
3년이 넘도록 꽃도 피지 않았었지요.
그 사이에 수세는 엄청 커져서
다육이들을 모아 심은 사각화분 한쪽에 차고 넘칠 정도가 되었네요.
샀을 당시에는 이름을 몰라서 걍 다육이라고 포스팅했었지만
자료를 검색해보니 레티지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에 몇개의 꽃대를 올리더니
마침내 순백의 오각형 꽃을 피웠습니다.
암술대는 상부에서 다섯갈래로 나누어지고
꽃밥을 달고 있는 수술은 10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레티지아의 학명은 X Sedeveria 'Letizia'로
영국의 교배종 전문가인 Fred Wass가
Sedum cuspidatum과 Echeveria setosa var. ciliata를 교배하여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세덤속 식물과 에케베리아속 식물은 둘 다 돌나물과식물이라 교배가 가능한걸까요?
접붙이기로 키운 선인장은 많이 보았는데
이런 다육식물도 접붙이기가 가능할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은 입을 다물고 있는 꽃봉오리들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면 제법 오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찰옥수수처럼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내는 육종학에 투자를 해야 되겠지만
IMF파동 이후 대부분의 종묘회사조차 다국적기업으로 넘어간 터에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주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후
자생하는 식물에 대한 종자채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자료를 검색하다 교배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마추어같은 생각 한번 해봤습니다.
처음 샀을 땐
이 사진처럼 빨강색이었습니다.
이 것을 보고 철화라고 부르나 봅니다.
원래 여름에 녹색이었던 것이 날이 추워지면 빨강색으로 변한다는데
겨울에 실내에 들여 놓아서 변하지 않은 걸까요?
내한성이 약한 다육이라 얼마 정도 추운 날씨에 노출되어야
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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