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분홍설화(히말라야바위취)키우기

가루라 2017. 3. 30. 23:48

화훼상들이 눈 속에서 분홍 꽃을 피운다고 분홍설화

또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자생한다고 히말라야바위취라고 부르는 외래종화초입니다.

작년에 종로에서 사다 심었는데

한겨울에도 이파리가 싱싱하게 살아 있더니

본홍색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분홍설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학   명 : Bergenia ciliata (Haw.) Sternb.

원산지 :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히말라야

서식지 : 고산지

영   명 : Elephant-eared Saxifrage, elephant's ears, hair'y bergenia

<분홍설화 꽃>

이 아이는 영하 37℃에서 영상 46℃의 극한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존능력이 탁월합니다.

게다가 양지를 좋아하지만 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다만 그늘에서 자랄 경우 키가 웃자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약간의 습기가 있는 부엽토를 더 좋아한다는군요.

건조한 토양에서 종일 햇빛에 노출되면 성장은 더디지만

가을부터 이렇게 이파리가 붉거나 청동색으로 아름답게 발색됩니다.

그러니 어떤 곳, 어떤 토양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강인하다고 하겠지요.

키 61cm, 폭 61cm까지 자라는 데

가죽같은 느낌의 잎은 길이가 6~35cm, 폭이 4~15cm가 될 정도로 넓습니다.

그래서 넓은 잎이 코끼리귀를 닮았다고 코끼리귀바위취, 코끼리귀 등으로도 불리우며

약간 두툼하고 연질인 이파리 두 장을 서로 문지르면

꽥꽥거리는 돼지소리가 난다고 'pigsqueak(돼지꽥꽥)'라고도 부릅니다.

분주와 지하근경으로 증식이 가능한 버게니어(Bergenia)속 식물은

지구상에 1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영국 왕립원예학회의 정원상을 수상할만큼 인기가 있어서

교배종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취산꽃차례로 피는 꽃의 색깔도

흰색, 분홍색 그리고 보라색까지 다양하지만

국내에서는 진한 분홍, 연분홍 그리고 흰색만 유통되나 봅니다.

Bergenia라는 속명은 속명분류학의 창시자 Conrad Moench가

1794년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Karl August von Bergen(칼 오거스트 폰 베르겐)을 기려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 헌정했답니다.

별도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키가 그리 크지도 않아서

도심 공원의 지피식물로 심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봄에는 분홍색 예쁜 꽃을 보고

사계절 내내 날카롭지 않은 둥근 육질의 이파리를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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