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한국 특산종 점현호색
현호색 종류 중 꽃이 가장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꽃을 만나러 천마산엘 갔습니다.
천마산, 축령산, 화야산 등지에서 보았지만
제가 본 중에는 천마산에 그 개체수가 단연 많았가 때문입니다.
국생종에도 강원도 가이산과 경기도 천마산에 자생한다고 수록되어 있네요.
<점현호색>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orydalis maculata B.U.Oh & Y.S. K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경기도 천마산, 강원도 가이산
서식지 : 산지의 반그늘 또는 양지 비옥하고 물빠짐이 좋은 곳
효 용 : 덩이줄기를 약용한다.
이파리 모양은 왜현호색과 닮았지만
훨씬 크고 넓은 데다 하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점현호색은 꽃모양이 봄철에 쉽게 볼 수 있는 종달새를 닮았다 하여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어 "Korydalis(종달새)"에서 따왔고
종명에 붙인 "maculata"는
라틴어로 점박이(spotted)라는 뜻의 "maculous"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아직은 날아다니는 큰 곤충들이 활발하지 못 할 때라
대체로 기어다니거나 날으는 작은 곤충을 통해 화수분을 합니다.
그래서 화통이 대부분 지면을 향하고 있지요.
점현호색은 현호색 종류 중 꽃이 비교적 커서 그런지
촬영하는 동안 비로드제니등에와 쇳빛부전나비 등
비교적 큰 날곤충들이 흡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파리의 색깔은 녹색입니다.
어떤 것은 암녹색에 가깝고 어떤 것은 연두색에 가까워서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위치에 따른 일조량 차이일까요?
꽃 부분만 확대해서 담아보면
생김생김이 어찌 그리 귀여운지
관상구조의 다른 꽃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화관 입구의 구조로 볼 때
기다란 빨대를 가진 곤충 외에는 흡밀을 하기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전나비류나 비로드제니등에 같은 곤충들의 화수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현호색속 식물처럼
3~4월에 꽃을 피우고 6~7월에 종자가 결실이 되면
8월 이후에는 지상의 식물체는 사라지고 맙니다.
아직은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한국 고유 특산종은 기후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을 할 지
궁금해집니다.
수고가 큰 사과나무도 북방한계선이 영월까지 올라왔고
다른 유실수인 관목, 교목 들도 생장한계선이 북으로 북으로 치달리고 있나 봅니다.
남북통일이 되기 전에 북방한계선이
38선 이북까지 올라가 버리면 큰일나는 데....
암튼 제 생애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지구환경의 변화,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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