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하디 흔한 호제비꽃 한 송이
달랑 피어난 마당
뽑아도 뽑아도 늘어나기만 하는 미국제비꽃
큰 나라처럼 큰 꽃도 헐렁해 보이지만
달랑 한 송이 핀 호제비꽃은
작고 단단해 보이기만 합니다.
국생종에 수록된 제비꽃만 해도 61종이나 됩니다.
게 중에는 만나기조차 힘든 제비꽃도 있는가 하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제비꽃도 많지요.
종종 군락을 이룬 호제비꽃을 들판이나 낮은 야산자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왠일인지 마당에 난 호제비꽃은 그대로 두는데도
종지나물은 폭풍처럼 늘어나는데 호제비꽃은 그렇지가 않네요.
미국제비꽃(종지나물)은 종을 늘리기 위해
땅 속에서 폐쇄화를 피우고 땅 속에까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요.
그러나 호제비꽃은 그렇지 않은 걸까요?
<호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yedoensis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양지바른 들판, 산기슭
꽃 말 : 수줍은 사랑
이파리도 꽃도 미국제비꽃에 비해 훨씬 작은 호제비꽃
개체수가 늘어나면 땅속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호제비꽃도 폐쇄화를 피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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