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학명은 알 수 없지만
Mammillaria속 선인장이 7년만에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선인장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니
성성환이라고 부르는 종으로 보입니다.
학명 : Mammillaria spinosissima
성성환은 Mammillaria속 식물로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의 1,600~1,900m 고지가 고향입니다.
1838년 James Forbes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5~10년 정도면 다 자라는데
최고 높이가 30cm, 직경은 10cm 정도 된답니다.
가시는 적갈색 또는 흰색이며
크림색의 방사상과 줄기 꼭대기에 고리를 이루며
환상구조의 원통형 꽃을 피웁니다.
약 2cm 정도 크기의 꽃은 핑크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아주 매력적입니다.
고리를 이루는 환상(環狀)구조의 꽃차례를 보인다고
화훼상들은 성성환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원예에 취미가 많으셨던 선친 덕분에
어린시절 집에서 선인장 종류를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그 중에는 핸드볼 크기만한 둥근 가시선인장이 있었습니다.
가시 하나 크기가 웬만한 이쑤시개만했으니
그 크기가 대충 가늠될 것입니다.
그 선인장에 꽃이 피면 정말 크고 화려했습니다.
몇년전까지 집에서 키우던 공작선인장의 꽃만큼이나 큰 꽃이
가시 사이로 길게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곤 했지요.
고작 2cm정도 크기의 꽃을 몇년만에 다시 보면서
그 보다 몇십배나 더 큰 꽃을 쉽게 피워내셨던 선친이
갑자기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