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4년만에 다시 핀 꿩의바람꽃

가루라 2018. 4. 3. 00:28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핀 꿩의바람꽃

종자에서 발아한 새로운 싹은 계속 돋아났지만

도무지 꽃을 피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산자락이라지만

산지만큼 비옥하지 않은 서울 도심이라서였을까

아니면 온도 습도 조건이 숲속의 그것과 달라서였을까?

아무튼 정확한 개화의 조건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2013년, 14년 이태동안 꽃을 연속 피웠다가

4년동한 휴면기를 지나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꿩의바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nemone raddeana Regel

영  명 : Radde Anemone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부

서식지 : 한국 중부 이북 낙엽수림대 숲기슭 또는 숲속

개화기 : 4월

효   용 :  방추형 뿌리를 여름에 채취 건조하여 약용하며 한방과 민간에서 죽절향부(竹節香附) 또는 은련향부(銀蓮香附)라하여

            거풍습(祛風濕), 소옹종(消癰腫)에 효능이 있어서 풍한습비(風寒濕痺), 상풍감모(傷風感冒), 풍담(風痰), 사지충련(四肢痙攣)

            골절동통(骨節疼痛), 옹종(癰腫), 금창(金瘡)에 처방한단다.

<꿩의바람꽃 꽃봉오리>

군락지인 천마산이나 축령산, 백운산 등에서는

해마다 꽃을 피우는 꿩의바람꽃

주로 계곡에 모여 피는 것으로 보아

습도조건이 개화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꿩의바람꽃 개화>

내년부터는 싹이 나올 즈음 물을 뿌려줘볼까 합니다.

지난 겨울에 예년에 비해 눈이 많았던 것도

영향이 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꿩의바람꽃 만개>

비록 작은 꽃이지만

줄기나 이파리에 비하면 한없이 커 보이는 꽃

하얀 꽃잎 같은 꽃받침과

녹색의 석장의 잎

그리고 지면에 붙어 있는 암녹색의 초출잎

구조를 찬찬히 드려다보면 볼수록

신기한 꽃입니다.

매년 꽃을 피우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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