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너무 많은 꽃을 피웠어서 그럴까요?
과실나무가 해걸이 하듯
초설 마삭에 올해는 꽃이 드문드문 달렸습니다.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돋아난 꽃대 하나에
최소 둘에서 넷까지 달렸던 꽃
올해는 고작 한두개가 달렸을 뿐입니다.
꽃 송이 수는 적어졌지만
그래도 작년보다 더 굵어진 줄기
이제 제법 분재형으로 수형이 잡혀져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내려뜨러진 가지와
그 끝에 달린 단 한송이의 꽃
흑백으로 담아 보니 단아한 수목화와 같은 느낌입니다.
매달린 꽃송이의 수가 적어지니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꽃이 더 커지고 실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수형 그대로 잘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소분재로...
비교를 위하여 작년 사진을 덧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