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옥잠화

가루라 2018. 8. 19. 23:53

밤에 피는 꽃은 외롭다

게다가 외대로 피는 꽃은 더 외롭다.

아무리 향기롭다 해도

쳐다봐 주는 이 없는 옥잠화


<옥잠화>

쌍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osta plantaginea (Lam.) Aschers.

원산지 : 중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서식지 : 산과 들, 정원과 화단

이   명 : 백학선, 백옥잠, 옥비녀꽃, 옥잠화근(생약명)

영   명 : August-lily

효   용 : 관상용. 밀원, 약용식물.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를 옥잠화근이라 하여 약용한다. 심장, 간장 질환에 효험이 있다.

           봉루, 소종양, 옹저, 유종, 윤폐, 이뇨, 인후염, 인후통, 임파선염, 중독, 출혈, 토혈에 처방한다.

올해도 달랑 꽃대 하나 올리고

일찍 종치고 말았습니다.

너무 무더운 날씨에

마당에 나가 볼 새도 없이

꽃이 피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열매만 달랑

더할 나위없이 순결한

순백의 꽃을 피운 옥잠화의 숙명

한밤중에 활짝 피었다가

아침이면 져버리는 밤나절의 단명

그 어두움 속에서도

향기에 이끌려 찾아드는 손님이 있었네요.

작년에는 꽃술에 앉은 베짱이를 보았는데

이번엔 그보다 훨씬 작은 개미들이 보입니다.

해 질 녘이면 마당의 개미들은 모두 제 굴로 들어가 버리던데

이 아이들은 밤잠을 자지 않고 밀원을 채취하나 봅니다.

홀로 피는 야화에

그래도 찾아주는 개미가 있어서

옥잠화는 더 밝게 웃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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