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世上山行

무등산 서석대, 입석대를 또다시...

가루라 2018. 10. 1. 00:53

<서석대와 갈 수 없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고교시절 늘 가슴에 품었던 산이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정상을 오를 수 없었던 무등산

지금도 여전히 정상인 천왕봉은 오를 수가 없지만

그나마 입석대, 서석대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어서

1,187m나 되지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작년 5월 집사람과 연효분소에서 올랐던 서석대를

이번에는 고교동창 산우회 친구들과 화순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서 올랐습니다.

들판은 벌써 가을 빛이 완연한데

고속도로변 풍경

가을 들판 

이른 새벽 37명을 태운 버스는 주말의 정체된 고속도로를 돌고 돌아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도착했습니다.

화순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서 장불재까지 오르는 길은

광주 원효분소에서 오르는 길보다는 약간 가파르지만

거리는 훨씬 짧아서 교통편을 따로 준비한 산악회 등 단체팀이 많이 택하는 코스입니다.

화순방면

너덜바위지대

숲 속으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는

장불재 근처에 오르기까지는 전망 포인트가 없어서

그저 조용히 생각하며 주변에 있는 야생화와 새소리를 벗삼아

아랫쪽은 토산의 흙길을 걷다가 때로는 너덜바위지대를 지나

오로지 산행에 집중할 수 있는 산길입니다.


장불재가 가까워지면 키큰 나무들이 홀연히 사라지듯 없어지고

억새밭 사이로 무등의 정상이 멀리 보입니다.

원효분소쪽에서 오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입석대와 서석대를 망원으로 당겨 담아 봅니다.

서석대

입석대

산상의 성채 같기도 하고 해금강을 산상으로 옮겨 놓은듯한 서석대와

조화옹이 바위를 깎아 세워 놓은 것 같은 입석대

유래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드문 산 정상의 주상절리가

독특한 무등산의 상징이지요.

<송신탑쪽에서 본 장불재와 무등산 정상>

장불재에서 점심을 먹고 입석대, 서석대를 향합니다.

<장불재에서 담은 입석대>

<장불재에서 담은 서석대>

<중봉>

<장불재에서 담은 광주시내 파노라마>

<장불재의 폰카 인증>

장불재에서 

장불재에서 


장불재에서 입석대, 서석대 오르는 길은

완만한 길이기도 하지만 작년에 올랐던 눈에 익었던 길이라

발길이 훨씬 가볍습니다.


<입석대에서>

우리 일행도 인원수가 많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입석대에서

독사진을 담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입석대 옆모습>

입섣대 동쪽 측면 

입석대 상부의 바위군 


입석대를 지나

윗쪽에서 입석대를 내려다 보면 도장바위처럼 윗부분이 평평합니다.

그런 느낌은 서석대 정상에 서면 거의 편평함으로 바뀝니다.

가볍게 재를 넘듯 완만하게 보이는 서석대 오르는 길

곳곳에 돌출된 암괴들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늘어 납니다.

01

02

03

서석대 정성상

 서석대 능선

임괴 


서석대 정상부가 가까워지면

군사보호시설로 여전히 오를 수 없는 무등산의 정상

천왕봉도 한 눈에 듭니다.

장불재에서 보았을 때는 깎아지른 듯한

다각형의 돌기둥을 세워 놓은듯 보였던 서석대

정상에 서면 이렇게 편평한 지형으로 바뀝니다.

서석대 정상 사진을 몇컷 더 담았습니다.

서석대 광주 시내쪽 전경입니다.

바위기둥의 정상이 다각형으로 평평하게 다발처럼 몪여 있네요.

하늘빛 좋고

억새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서석대 표지판에서 장불재쪽으로 담은 전경입니다.

서석대 정상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서석대를 즐기고 있습니다.

천왕봉쪽에서 서석대 정상을 담았습니다.

<서석대 폰카 인증샷>

하산 후 무등산장의 식사장소에서 기다릴 재광 친구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산을 서두릅니다.

<서석대 정면 사진>

하산길은 작년 산행기에 자세히 담겨 있어서 생략합니다.

충장공 김덕령 장군 유적

산장에서 담은 천왕봉

작년 5월에 이어 올해는 9월에 오른 무등산

이젠 적설기에 한번, 가을 단풍철에 한번

적어도 두 번은 더 올라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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