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와 갈 수 없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고교시절 늘 가슴에 품었던 산이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정상을 오를 수 없었던 무등산
지금도 여전히 정상인 천왕봉은 오를 수가 없지만
그나마 입석대, 서석대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어서
1,187m나 되지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작년 5월 집사람과 연효분소에서 올랐던 서석대를
이번에는 고교동창 산우회 친구들과 화순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서 올랐습니다.
들판은 벌써 가을 빛이 완연한데
고속도로변 풍경 | 가을 들판 |
이른 새벽 37명을 태운 버스는 주말의 정체된 고속도로를 돌고 돌아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도착했습니다.
화순 수만리탐방지원센터에서 장불재까지 오르는 길은
광주 원효분소에서 오르는 길보다는 약간 가파르지만
거리는 훨씬 짧아서 교통편을 따로 준비한 산악회 등 단체팀이 많이 택하는 코스입니다.
화순방면 | 너덜바위지대 |
숲 속으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는
장불재 근처에 오르기까지는 전망 포인트가 없어서
그저 조용히 생각하며 주변에 있는 야생화와 새소리를 벗삼아
아랫쪽은 토산의 흙길을 걷다가 때로는 너덜바위지대를 지나
오로지 산행에 집중할 수 있는 산길입니다.
장불재가 가까워지면 키큰 나무들이 홀연히 사라지듯 없어지고
억새밭 사이로 무등의 정상이 멀리 보입니다.
원효분소쪽에서 오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입석대와 서석대를 망원으로 당겨 담아 봅니다.
서석대 | 입석대 |
산상의 성채 같기도 하고 해금강을 산상으로 옮겨 놓은듯한 서석대와
조화옹이 바위를 깎아 세워 놓은 것 같은 입석대
유래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드문 산 정상의 주상절리가
독특한 무등산의 상징이지요.
<송신탑쪽에서 본 장불재와 무등산 정상>
장불재에서 점심을 먹고 입석대, 서석대를 향합니다.
<장불재에서 담은 입석대>
<장불재에서 담은 서석대>
<중봉>
<장불재에서 담은 광주시내 파노라마>
<장불재의 폰카 인증>
장불재에서 | 장불재에서 |
장불재에서 입석대, 서석대 오르는 길은
완만한 길이기도 하지만 작년에 올랐던 눈에 익었던 길이라
발길이 훨씬 가볍습니다.
<입석대에서>
우리 일행도 인원수가 많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입석대에서
독사진을 담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입석대 옆모습>
입섣대 동쪽 측면 | 입석대 상부의 바위군 |
입석대를 지나
윗쪽에서 입석대를 내려다 보면 도장바위처럼 윗부분이 평평합니다.
그런 느낌은 서석대 정상에 서면 거의 편평함으로 바뀝니다.
가볍게 재를 넘듯 완만하게 보이는 서석대 오르는 길
곳곳에 돌출된 암괴들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늘어 납니다.
01 | 02 | 03 | ||
서석대 정성상 | 서석대 능선 | 임괴 |
서석대 정상부가 가까워지면
군사보호시설로 여전히 오를 수 없는 무등산의 정상
천왕봉도 한 눈에 듭니다.
장불재에서 보았을 때는 깎아지른 듯한
다각형의 돌기둥을 세워 놓은듯 보였던 서석대
정상에 서면 이렇게 편평한 지형으로 바뀝니다.
서석대 정상 사진을 몇컷 더 담았습니다.
서석대 광주 시내쪽 전경입니다.
바위기둥의 정상이 다각형으로 평평하게 다발처럼 몪여 있네요.
하늘빛 좋고
억새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서석대 표지판에서 장불재쪽으로 담은 전경입니다.
서석대 정상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서석대를 즐기고 있습니다.
천왕봉쪽에서 서석대 정상을 담았습니다.
<서석대 폰카 인증샷>
하산 후 무등산장의 식사장소에서 기다릴 재광 친구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산을 서두릅니다.
<서석대 정면 사진>
하산길은 작년 산행기에 자세히 담겨 있어서 생략합니다.
충장공 김덕령 장군 유적 | 산장에서 담은 천왕봉 |
작년 5월에 이어 올해는 9월에 오른 무등산
이젠 적설기에 한번, 가을 단풍철에 한번
적어도 두 번은 더 올라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무위자연 > 世上山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월산 보리암 번개 (2) | 2023.01.24 |
---|---|
백운대에서 북한산성주능선을 타다 (0) | 2019.11.26 |
[스크랩] 산 (0) | 2018.05.10 |
낙성대공원에서 관악산 오르기 (0) | 2018.01.23 |
예산 가야산(678m) 단풍 속으로 (0) | 2017.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