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근 사십년만에 다시 찾은 화순 만연저수지
종착역에 거의 다다른듯한 삶을 마주하며
만연사 선방에서 공부하던 추억 되짚어 보기
오가며 내려다 본 물은 옛물 그대로인데
상전이 벽해된다더니 변해버린 저수지 주변 풍경
오롯이 살아나는 인적없던 눈 덮힌 산길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