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국화
<사계국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Brachyscome angustifolia 'Brasco Violet'
원산지 : 호주 남동부
분포지 :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서식지 : 비 오는 해안, 산악지대, 건조한 중앙 호수변
효 용 : 관상용.
17년전에 사서 심었던 적이 있는 사계국화를 다시 샀다.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멋진 보라색.
눈에 드는 그 색감이 너무도 좋다.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고
사계국화라 부른다.
국화꽃을 봄부터 볼 수 있으니
가을의 서정을 담은 '국화옆에서'를 쓴 서정주 시인이 봤다면
무척 싫어할 것 같은 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계국화'라는 이름으로 불러서
국화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브라키스코메속은 종자의 구조가 달라서
국화와는 별도로 구분된다.
종자를 맺기는 하지만 귀해서
삽목으로 증식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 65~80종이 서식하는 브라키스코메속 식물은
대부분이 호주에 서식한다.
1816년 앙리 카시니(Henri Cassini)가
'짧고 거친 관모를 가진 식물'이라는 뜻으로 명명했는데
'Brachyscome'는 그리스어로 '짧은(short)'을 뜻하는 'brachy-'와
'머리털(hair)'를 뜻하는 'kome'가 결합된 것이다.
카시니의 착오로 'brachys'로 's'자가 잘못 삽입되었지만
명명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그대로 존치시키고 있다.
양지나 반그늘의 약간 습한 토양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월동이 안된다.
그래서 17년전에도 아쉬워했었는데
잊어먹고 또 샀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망각하는 것들이 많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는 그러지 말아야겠지만...